-위치:경남 남해군 창선면 흥선로 1545
사우스케이프CC는 국내를 넘어,
골프 다이제스트(Golf Digest)에서 세계 9위에 랭크된 적이 있는
링크스 코스의 특징을 아름답게 담아낸 퍼블릭 골프장입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이곳을 플레이하기 위해
상당히 먼 길을 이동해야 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골프장에 들어섰을 때,
11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15도가 넘는 따뜻한 날씨와
아름다운 코스의 레이아웃이
그동안의 이동 과정과 수고로움을 자연스럽게 잊게 해주었습니다.
라운딩을 마친 뒤 코스를 다시 떠올려보면
변별력이 높고 결코 쉬운 골프장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플레이 중에는 주변 경관에 시선이 자주 머물러
그런 점들을 크게 의식하지 못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사우스케이프CC의 난이도를 결정짓는 요소 중
가장 크게 체감했던 부분은
바다에서 절벽 방향으로 불어오는 바람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홀이 바다와 맞닿아 있는 형태라,
수시로 바뀌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매 홀 다른 전략을 고민하게 만드는 골프장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바람의 영향으로
매 홀 클럽 선택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으며,
특히 시그니처 홀로 불리는 파3 홀에서는
그린 주변이 매우 위협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한 샷 한 샷에 대한 판단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이러한 코스의 형태는 부담감과 동시에
사우스케이프CC만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개인 기준 평점: 10점 만점 기준 9.4
-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수준의 아름다운 경관
- 10분 간격 티업으로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환경
- 바람과 지형이 만들어내는 분명한 플레이적 변별력
- 다소 높은 그린피
평점은 개인적인 경험을 기준으로 한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다소 높은 그린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어떤 골프장을 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주저 없이 사우스케이프CC를 떠올릴 만큼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골프장이었습니다.
뛰어난 코스 관리 상태는 물론,
고객 응대 측면에서도 최상급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으며,골프를 사랑하는 골퍼라면
한 번쯤은 반드시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골프장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