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무자본 창업에서 소자본 창업으로
무자본 창업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만,
계속 시도해보면서
이 방식으로는 도저히 효율이 나오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무자본에 집착하기보다는,
소자본 창업이라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꿔보기로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수요층이 분명히 존재하면서도,
잘 파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품을 소싱한 뒤
그 상품에 대해 광고를 집행해
노출도를 높여보는 방식입니다.
그 과정에 약간의 자본을 투입해보자는 생각이었고요.
이런 방향을 고민하던 중,
신생 스마트스토어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광고대행사들로부터
여러 연락을 받게 됐습니다.
이 광고대행사들이
나쁘다거나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는 저 역시
생각보다 적은 비용으로
연 매출을 일정 금액 보장해주고,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광고 기간을 연장해주거나
상황에 따라 환불이 가능하다는 조건들이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고민이 됐던 부분은,
그 광고의 질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 방식은
광고대행사만 알고 있는
영업 비밀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광고 외에
제가 직접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었고,
세부 계약 내용 중에는
제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조항들도
여럿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의심이 많은 성격이기도 해서,
결국에는
‘차라리 광고도 직접 부딪혀서 해보자’
라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게 됐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조건 자체는 꽤 괜찮았고,
비용 대비로만 보면
저렴한 가격에 광고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방식이
제 사업을 꾸준히 발전시키는 데
정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상품 소싱조차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고,
제가 알고 있는 것과
갖추고 있는 것들이
너무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직접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
하나씩 준비를 해보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광고 효율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제 목표는 어디까지나
‘첫 판매를 만들어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크지 않은 금액으로도
가장 효율을 낼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지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시 진행하고 있던
쇼피파이나 스마트스토어에 비해,
쿠팡에서 판매를 진행할 경우
광고비 대비
첫 판매가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이야들을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쿠팡에서 판매를 시작해보기로 결정했고,
쿠팡 판매자 계정을
생성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쿠팡 판매를 실제로 준비하면서
마주하게 된 현실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