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부업도전기3

3.쿠팡, 첫시도

쿠팡이라는 선택지는
워낙 싸고 좋은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많다는 인식이 강해서,
처음에는 사실상 배제한 상태로
이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 판매를 만들어보자’라는 목표를 기준으로
광고 효율을 따져보니,
쿠팡에서 시작했을 때
그 가능성이 가장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몇 주간 준비해왔던
쇼피파이나 스마트스토어는
아쉽지만 잠시 뒤로 미뤄두고,
쿠팡 판매자 계정을 먼저 만들게 됐습니다.

막상 이 시장 안으로 들어와 보니,
공부하기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가격에
빠른 배송을 제공하는 판매자들 사이에서
실제로 판매를 만들어내려면,
나 역시 결국
빠른 배송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야 광고를 했을 때
비로소 가능성이 생기겠다는 생각도
같이 들었고요.

그렇다면 이제 남은 문제는
‘어떻게 해야 이 구조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였습니다.

수요가 있는 상품을 찾고,
최대한 낮은 가격에
괜찮은 품질의 물건을 소싱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전제였습니다.

그다음으로 고민하게 된 건
배송이었습니다.
빠른 배송을 위해서는
도대체 어떤 방식을 써야 할까,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평소 쿠팡에서 물건을 주문할 때
주말과 상관없이
하루 만에 도착하는 구조를 보며
‘도대체 어떻게 이런 배송 속도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종종 해왔습니다.

조금 더 찾아보면서 알게 된 건,
쿠팡에서
물류 관리와 배송,
그리고 고객 응대까지
대신 맡아주는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다만 이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쿠팡이 운영하는 물류창고에
판매할 물건을
미리 입고해 두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준비하고 있던
사업 방식이
위탁판매 형태였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구조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결국 제가 선택한 방식으로는
쿠팡이 제공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할 수 없었던 것이죠.

제가 생각했던
쿠팡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배송이었고,
그것이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여겼기 때문에
이 부분은 꽤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럼 또 방향을 바꿔야 하나?’
라는 고민이
자연스럽게 따라왔고요.

이미 무자본에서
소자본으로 방향을 튼 상황에서,
이 구조를 활용하기 위해
사입을 진행하고
물류창고에 물건을 넣어야 한다는 선택지는
현실적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다시 한 번
‘아, 내가 모르는 방식으로
돈을 버는 일이
정말 쉽지는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부담스럽지만
단 한 건의 첫 판매를 만들기 위해,
사입을 한 번 해보기로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소자본이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광고비와 사입 비용을 모두 포함해
총 100만 원 이내에서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정했습니다.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사입가를 최대한 낮춰야 했고,
그걸 위해 또다시
정보를 찾고,
정리하고,
비교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됐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첫 판매를 만들기 위해 선택한
사입 방식과 그 과정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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