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부업도전기1

1.무자본 창업 도전

최근 몇 년 전부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디지털 노마드’라는 개념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컴퓨터나 노트북 한 대로 수익을 창출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삶을 산다는 이야기들이
반복해서 노출되다 보니 그냥 넘기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던 중,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무자본 창업 중에서도
비교적 많이 언급되는 위탁판매, 드랍쉬핑 쪽으로 눈이 갔고,
직접 한 번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부터 시작하고,
어느 정도 감이 잡히면 해외 쇼피파이 드랍쉬핑까지
염두에 두는 방향으로 나름의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렇게 스마트스토어 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막상 한국어로 되어 있는 사이트임에도
제작 과정 자체가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대표 이미지도 직접 만들어야 했고,
이미지 제작 프로그램을 다룰 줄 몰라
AI 툴을 활용해보는 과정에서도 오류가 반복됐습니다.
원하는 형태는 잘 나오지 않고,

정작 상품을 판매해보기도 전에
사이트 세팅에만 꽤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찌저찌 사이트 세팅을 끝낸 뒤에는
상품 소싱, 즉 어떤 물건을 팔지 정하는 단계로 넘어갔고,
상품을 등록하기 위해 필요한 상세 이미지를 만들다 보니
몇 개의 상품을 올리지도 못한 채
1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습니다.

그래도 몇 개 되지는 않지만,
나라면 살 것 같은 제품들을 기준으로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골라 올리다 보니
참 웃기게도 희망이 생기고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팔리기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들었고요.

하지만 상품을 올린 뒤
1주일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록
판매량은 당연히 0이었습니다.

페이지 상단에는 이미
리뷰가 수천 개씩 쌓여 있는 제품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그 벽을 넘어서 바로 판매가 발생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부딪혀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상위 노출이나 광고처럼
‘팔기 위한 무기’들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할까요.

그제서야 유튜브와 블로그 등을 찾아보며
인터넷 쇼핑몰 운영에 대한 정보들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저런 정보들을 접하다 보니
저처럼 시작했다가 포기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무자본 창업’이라는 말이
참 달콤하면서도 결코 쉽지는 않구나.

돈을 얼마나 버느냐에는 분명 상대성이 있지만,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절대적인 노력의 양이 필요하다는 것도요.

이런 생각들이
지금까지 하고 있던 방식에
변화를 주게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언젠가 내 상품이 팔리기만을 기대하며
그냥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구매를 만들어내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내가 고른 상품들은 이미 시장이 포화된 상태였고,
나보다 더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사람들을
정면으로 이기기는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인터넷 쇼핑몰 강사들이
왜 키워드와 상위 노출을 그렇게 강조하는지,
그 이유를 다시 공부하고 정리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상위 노출과
고객의 클릭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광고가 필요하고,
그 광고에는 당연히 비용이 들어갑니다.

내가 소비자라면
아무리 좋은 상품과 가격이라도
수십, 수백 페이지 뒤에 있는 상품을
굳이 찾아서 구매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생각을 여기까지 이어오며
내린 결론은 비교적 명확해졌습니다.

완전한 ‘무자본’은 아니더라도,
괜찮은 키워드를 고르고
경쟁이 덜한 시장에서,

적정 수준의 투자를 감수하며
수익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직접 설계해봐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결과라고 부를 만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디지털 노마드, 인터넷 부업이라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히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계속 해오고 있는 분들이
존경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렵긴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방향성에 대한 나름의 틀이
조금씩 잡혀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후에 어떤 방향으로 다시 시도해보기로 했는지,
그 과정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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